남명 조식선생과 꺽지
산청에 얽힌 전설ㆍ설화이야기
남명 조식선생과 꺽지
남명과 퇴계가 지금의 세심정 근처에서 도술시합을 하였다. 시천의 고기를 회를 쳐서 먹고 그것을 다시 뱉아내 살리는 시합이었다. 퇴계가 고기를 한참 씹다가 먼저 뱉아내었는데 살기는 하였으나 눈이 한 쪽으로 돌아가고 말았다. 본래의 상태에서 많이 훼손되었을뿐만 아니라 힘없이 떠내려 갈 뿐이었다.
이를 보고 남명은 웃으면서 역시 고기를 한참 씹다가 뱉아냈다. 그러자 남명의 물고기는 두눈이 온전할 뿐만 아니라 힘차게 물을 거슬러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