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이야기

제6경 남사예담촌

제6경

700년 전통의 한옥마을, 그 고향의 품에 안기다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은 고즈넉한 담장 너머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그대로 풀이하면 옛 담 마을이라는 뜻이고, 그 안에는 담장 너머 옛날 선비들의 기상과 예절을 닮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촌 전통테마마을, 체험휴양마을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제1호로 선정된 한옥마을인 남사예담촌은 변화하는 현재 속에서
옛 것을 소중히 여기고 지켜나가는 마음을 담고 있다.

남사예담촌 남사예담촌2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잡은 남사예담촌은 경상도의 대표적인 전통한옥마을 중 하나다. ‘예담촌’이라는 이름은 우리 전통 한옥의 아름다움을
고즈넉한 담장 너머로 볼 수 있는 ‘예 담’이 있는 마을이라는 의미와 선비들의 예절과 기상을 닮아가자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남사예담촌은 그 옛날 선비들이 살던 한옥들이 고스란히 보존된 곳이다. 고가를 감싼 흙돌담길도 등록문화재(제281호)로 지정될 만큼 오랜 세월을 담은 이 마을은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어린 소년이 어머니에게 홍시를 드리고 싶은 마음에 손수 심은 나무가 대대손손 보존되어
이제는 수령만 600년이 넘는 감나무가 되었다. 부부 회화나무라는 별명이 붙은 신비로운 회화나무도 있다.
서로를 끌어안은 형상의 이 나무 밑을 사랑하는 이들이 함께 지나가면 백년해로 한다는 전설이 있다.

고려 충신 정몽주의 후손이 지은 사양정사와 아버지를 향한 화적들의 칼날을 몸으로 막아낸 효자 이윤현의 효심을 기리기 위한 사효재 등 이 밖에도
많은 이야기가 마을 곳곳에 숨어있다.

남사예담촌3

남사예담촌은 풍수적으로 명당이다. 반월형의 마을 중심에 사수(泗水)가 흐르고 니구산이 머리가 되어 암수 두 마리 용이 마을을 둘러싼 형상이다.
이런 풍수는 역동성과 발전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이 마을은 예로부터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고려 말 문인 강회백과 조선 세종 당시 영의정을 지낸 문효공 하연 등이 이 마을에서 태어났다. 이 밖에도 경무공 이제(이성계의 사위), 구한말 유림독립운동을 주도한
면우 곽종석, 국악계의 큰 스승이었던 기산 박헌봉 등도 이 마을 출신이다.

선비들이 생활하던 한옥은 잘 보존되어 대다수가 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이씨 고가(문화재자료 제118호), 최씨 고가(문화재자료 제117호), 사양정사(문화재자료 제443호),
이사재(문화재자료 제328호), 이동서당(문화재자료 제196호) 등에 들어서면 예전 모습 그대로인 한옥 안 그 시대 선비들의 생활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하다.

이 외에도 마을 곳곳에서 투호, 그네타기 등 어린이들도 쉽게 할 수 있는 전통놀이 체험과 한복입기 체험 등을 운영한다. 한옥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한방족욕체험도 항상 인기다. 옛 고서에서 발굴한 전통 천연염색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이용안내

  • 주요시설 : 기산국악당, 유림독립기념관 등
  • 체험프로그램 : 고가 문화재탐방, 한복입기체험, 전통혼례체험, 한방족욕체험, 천연염색체험, 약초향기주머니만들기체험, 전통놀이 체험 등